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하단내용 바로가기

  • Home
  • 회원광장
  • 학회 공지

학회 공지

이상지질혈증은 경증질환이 아닙니다.(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록자 학회사무실 등록일 2011-06-15 조회수 13,113회

이/상/지/질/혈/증 의 경증 질환 분류에 대한 의견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당뇨를 모두 포함하는 심뇌혈관 질환입니다. 심뇌혈관질환은 모두 죽상동맥경화가 공통의 원인입니다. 당뇨에 의한 사망도 실제로는 죽상경화에 따른 이차적인 심뇌혈관 질환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결국 심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이 현재 한국인의 1위 사망 원인입니다.

심혈관질환은 흔히 알려진 각종 암에 의한 사망의 합보다도 큰 것으로서 그 중요성은 현재는 물론이거니와, 미래에 더욱 증가 추세에 있기에, 이러한 속도라면 미래에는 많은 수의 국민이 심혈관질환으로 고통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심혈관 질환 발생과 악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중의 하나는 고지혈증으로 대표되는 이상지질혈증입니다. 특히 죽상 경화라는 기본적 병태생리학적 변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이상 지질 혈증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이고 현재 심혈관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가 최근 폭발적 증가 추세에 있는 이상지질혈증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심뇌혈관질환의 근본 원인인 죽상 경화증과 이상지질혈증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하고 이의 치료 역시 심각히 다루어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환자의 종합적인 위험인자 평가에 따른 생활습관개선과 교육, 그리고 약물 치료에 이르기까지 병의 초기부터 이를 치료, 관리, 조절하여야 더 큰 합병증인 심뇌혈관 질환을 막고,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당뇨병과 더불어 이상지질혈증은 초기에는 신체로 드러나게 되는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최근 경증으로 분류되었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이는 무엇이 중요한가를 보지 못하는 심각한 오류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감기와 같은 경증질환이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 고혈압의 치료 관리를 위해 국가 재정을 투입하여 적극적으로 노력 중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책은 극단적인 논리에 편승하여 잘못된 길로 가고 있기에 심각하게 우려되는 바입니다. 건강보험 재정 증가 억제를 내세워, 조급하게 작성되고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이번 정책은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건강적인 혹은 금전적인 피해와 부담은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더구나 환자 본인부담금을 증가시켜 환자의 의사와 병원 선택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단기간의 성과 위주 정책이며, 나중에 심각한 국민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진단과 치료 관리의 여러 단계에서 각급 의료기관들의 역할 분담을 모색하고 질환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판단하고 재결정하여야 합니다.


즉, 당장의 눈앞의 질환만으로 질병의 경, 중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얄팍한 사고 방식이며, 국민 건강에 대해 보다 진지하고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사고를 행한다면 이상지질혈증을 경증으로 분류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국가중점관리 사업으로 정하고 관리하여, 의료비 부담과 사회경제적, 개인적 장애와 후유증이 큰 심뇌혈관 질환을 보다 근본적으로 예방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건강보험 의료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근원적인 방법이며, 근본 질환의 치료, 관리가 반드시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는 마치 과학 강국을 외치면서 근본 자연과학을 등한히 하면 선진 과학국가로의 더 큰 도약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논리로서 우리가 과거 기초 과학, 공학을 육성함으로써 현재 단기간에 발전된 응용과학기술 수준에 도달한 모범 사례에 빗댈 수 있는 것입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올바른 길을 찾아서 가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경증 질환 분류 및 국민 건강보다는 재정 건전성 위주의 정책 결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조속히 성의 있고, 깊이 있는 재판단을 통해 정책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2011. 6.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